글또 8기에 참가합니다
이번에 글또 8기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글또는 개발자들끼리 모여서 예치금을 걸고 기술 블로그를 쓰고, 서로가 각자 쓴 글에 대한 피드백도 같이 주고받는 글 쓰는 개발자 모임입니다.
글또에 참가하기 전에는, 작년에 재직중이던 맘편한세상의 회사 기술 블로그에 트렁크 기반 개발과 피쳐 토글 에 대한 글을 써 보았습니다. 저 두 글을 쓸 때는 나름 트렁크 기반 개발과 피쳐 토글을 맘편한세상에 도입하기 위한 고민을 제 이력으로 남기고 싶은 동기부여가 강력했습니다. 저 두 글은 제가 처음으로 제 이름으로 기술에 대한 글을 써서 공개한 것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글을 써서 외부에 공개하는 게 무섭기도 했는데, 막상 두 번 써보고 나니까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기고, 글을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감도 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회사에서 나와 있는 상태인데, 도저히 회사 밖에서 내 자신에게 글을 쓰도록 동기부여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과 공유해보고 싶은 아이디어는 머릿속에 간간히 떠오르는데, 그 아이디어를 붙잡고 몇 시간씩 컴퓨터를 붙잡고 그걸 글로 만들어내기에는 제 의지가 너무나 약하다는 걸 제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또에 참여해서 예치금을 걸어서 동기부여를 만들고, 또 동시에 글또의 다른 훌륭한 개발자 분들에게도 글을 쓰는 동기부여를 얻고자 글또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맘편한세상에서 같이 일하던 현구님이라는 백엔드 개발자 분을 통해서 글또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현구님도 글또 모임을 통해서 많은 기술 블로그를 써주고 계셨고, 저도 글또에서 그분처럼 꾸준히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Jekyll 블로그도 사실 글또 참가 신청을 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글을 쓸 때는 합격하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일단 첫 글엔 글또 얘기를 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문제없이 합격했네요 :)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 격주로 글또에 제출하는 글들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달려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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